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SK텔레콤(017670) 고객의 ‘기본 월정액’ 무료 혜택이 사라진다. 웨이브는 넷플릭스처럼 ‘월 구독’ 단일 서비스로 유료 구독자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17일 SK텔레콤과 웨이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4만2,000원 이상 100여종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웨이브 기본 월정액 무료 혜택이 다음 달 20일 끝난다.
웨이브 기본 월정액 서비스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과 함께 지상파에서 방영 6주가 지난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에서 기존 ‘옥수수(oksusu)’ 고객을 위해 제공하던 혜택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B2B 상품이었다. 웨이브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공식 상품은 아니었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다음 달까지 각종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웨이브 코인 1만 점이 자동 지급된다. 웨이브 관계자는 “작년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8개월 가량 연장했다”며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모든 가입자가 실시간 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다른 OTT처럼 월 구독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7,900~1만3,900원을 내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만 운용하는 것이다. 최근 웨이브는 자사 서비스와 SK텔레콤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플로 무제한 X 베이직’ 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이 6만9,000원 요금제 이상 일부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웨이브 앤 데이터(9,900원)’ 혜택은 그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