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벨상 연회가 취소됐다.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으로 12월에 열리는 연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노벨 주간은 보통 때와 같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특수한 해로 모두가 희생하고 새로운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보통 노벨상 연회는 매년 12월 10일 노벨재단 본부가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노벨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하고 연설을 듣는다. 또 스톡홀름 시청에서 스웨덴 왕실 가족과 외교관, 학자, 정치인, 경제계, 문화계 인사 등 1,3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린다.
노벨상 연회가 열리지 않는 것은 1956년 구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취소된 이래 64년만에 처음이다. 노벨상 연회는 제 1차, 2차 세계대전 때인 1907년과 1924년에도 취소된 바 있다.
노벨재단 측은 올해 시상식은 새로운 방식으로 열릴 것이며, 다른 방식으로 수상자들과 그들의 발견과 성과를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