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물폭탄에 초토화" 부산 피해에 이언주 "명백한 인재…법적·정치적 책임져야"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폭우로 부산동구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산시와 동구는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피해는 부산시와 동구의 대책부재와 관리부실로 인한 것”이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이번 폭우에 침수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계시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정말 납득이 안 간다. 도대체 그런 폭우 상황에서 물에 잠길 수 있는 지하차도가 있으면 호우경보가 날 때부터 침수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면서 차량 집입을 통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뒤 “부산시와 관할 동구청에서는 비상 상황에서 침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통행을 통제하는 재난통제센터 같은 것도 없는 것이냐, 아니면 작동을 안 한 것이냐, 센터까지 아니라도 그런 일을 누군가 조금이라도 하긴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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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청/사진=부산경찰청


아울러 이 전 의원은 “부산 시민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화가 난다”면서 “시장이 성추행이나 일삼다가 낙마하질 않나, 그 시장을 대신해 부시장이 권한대행으로 멀쩡히 있으면서도 이런 초보적인 안전통제도 되지 않아 사람이 목숨까지 잃다니. 이것은 명백한 인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 전역에 대해 침수피해사례를 조사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전 의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평소 묵묵히 열심히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해온 공직자들이 같이 욕먹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그래서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 시민들이 위임해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부산에는 지난 23일 밤 시간당 8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지하차도 곳곳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와 붕괴 사고도 이어졌으며 동구에서는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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