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024110)이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항목을 확대하는 등 성과평가제도(KPI)를 개편했다. 올해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혁신경영’을 내세운 만큼 KPI에도 이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은행은 혁신금융 관련 과제로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바른 경영과 관련해서는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추진 과제로 뽑았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의 실행을 위해 KPI도 전면 수정했다.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이 아닌 기술금융, 특허권담보 대출 등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했다. 평가지표 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간소화했다. 다수 지표의 목표달성을 위한 무리한 영업보다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다가오는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이라며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영업점장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800여명의 영업점장이 영상회의로 참여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