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스타트업 랩' 입주기업, 코로나19에도‘매출·고용’↑

스타트업랩4(판교)스타트업랩4(판교)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 전략분야 스타트업 보육공간 ‘경기 스타트업 랩(Startup-lab)’의 입주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증대·고용창출·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스타트업 랩’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유망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요람’이다. 도는 지난해 2월 성남 판교·수원· 고양 등 3곳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디지털&크리에이터 랩(정보보안, 빅데이터, AR·VR·게임), AI 랩(로봇·드론), 소셜 랩(사회적기업) 등 특화사업별로 집적, 동종 산업분야 스타트업을 한 장소에 입주시켜 역량강화교육, 사업화 및 마케팅, 멘토링 등 집중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입주기업 41곳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기업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과 고용·수출·투자유치 등 대부분 지표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성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총 매출은 27억1,3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15억원보다 81% 증대됐다. 수출은 9,100만원에서 1억4,100만원으로 55% 성장했고, 고용인원도 87명에서 137명으로 57% 늘었다. 특히 투자 유치액은 2억8,000만원에서 18억5,500만원으로 7배 가까이 고성장을 기록했고, 각종 인증획득 건수도 15건에서 22건으로 증가하는 등 입주기업들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관련기사



웹툰무비 저작툴 ‘투니비’를 개발한 ‘(주)아이디어콘서트는 지난해 성남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 랩에 입주,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들어간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배 이상 성장한 3억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11명의 추가 고용창출 성과를 이룩했다.

덕트·후드를 로봇을 활용해 씻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더브라이트는 직원이 2명에 불과했던 작은 회사였으나, 수원 소재 스타트업 랩의 도움으로 올해 첫 매출을 올렸다.

박상덕 창업지원과장은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위기극복을 넘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스타트업-랩은 4차산업 특화분야의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기업이라면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최초 1년 계약 후 연장심사를 통해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