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울주군, '미래형 전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UNIST·반천산단·하이테크밸리산단 ‘미래형 전지’ 생산 거점 조성

생산유발 1,280억원·고용유발 1,609명·부가가치 유발 422억원 기대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27일 시청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환영하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27일 시청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환영하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울산이 연구개발 분야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연구개발 특구위원회에서 울산시 울주군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지정·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에 매년 72억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이 지원되고, 강소특구 내 연구소와 첨단기술기업에 법인세나 지방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울산시 울주군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분야는 미래형 전지다. 연구개발 촉진지구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이전사업화지구인 반천산업단지, 창업생산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면적 3.01㎢로 조성된다. UNIST와 대기업 연계로 기술개발 연구와 이전사업을 진행하고, 반천산단이 위치한 이전사업화지구는 산단의 중소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고, 하이테크밸리 산단이 위치한 창업생산지구는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창업하고 생산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울산은 UNIST 이차전지 연구센터·삼성SDI 등 미래형 전지 산업의 민관산학연 기관이 집약돼있는 만큼 기술발굴, 사업화, 판로확보까지 지역 현황을 반영한 전주기 사업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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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UNIST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등 초경량 신소재와 미래형 전지 개발에 집중하면서,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씨-이노스트리(C-Innostry) 클러스터’ 조성으로 울산 강소특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테크밸리 산단 내에 첨단전지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지식산업센터는 관련 첨단기업의 입주를 돕는 특구전담조직 운영과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센터 지원,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강소특구는 시의 주력사업인 4대 에너지 브릿지와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과도 기반을 연계해 나간다. 이와 함께 미래형 전지산업을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과 결합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80억원의 생산유발과 1,609명의 고용유발,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강소특구 지정을 계기로 미래형 전지가 울산의 차세대 중심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의 발전 기반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소특구는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기술역량을 갖춘 핵심기관 중심으로 소규모의 집약된 연구 단지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역 주도형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특구제도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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