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군위군의회, ‘우보 고수’ 김영만 군수 적극지지

우보 부적합 결정은 재량권 넘어선 것…소송으로 시시비비 가릴 것

‘대구시·경북도 행태는 지방자치를 뿌리 채 흔드는 것’ 주장

군위군민을 설득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연합뉴스군위군민을 설득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연합뉴스



경북 군위군의회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와 관련, 단독후보지(우보면)를 고수하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군위군의회는 27일 대구공항 이전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 장관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은 재량권을 넘어선 것으로,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는 군위군의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작금의 행태는 지방자치를 뿌리 채 흔들고 있어 참담함을 금치 못 한다”며 “군 공항 이전사업이 국가사무인 것은 맞으나 공항 유치 여부의 결정은 엄연한 지방자치단체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정에 대한 참견은 지방자치를 명백히 침해하는 것으로, 아무런 희생도 없이 공항으로 인한 경제발전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31일 공동후보지(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유치 신청 마감 시한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북도의 소보 유치 설득 총력전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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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은 “대구공항이 좋은 것만 있는 것이라면 2016년 정부의 대구공항 이전발표 때 왜 유치를 희망하지 않았냐”며 “군위군민은 치열한 내부 갈등을 넘어 우보에 공항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투표에서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인 우보에는 76%가 찬성한 반면 공동후보지지인 소보에는 25%만 찬성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군위군의회 7명의 의원 가운데 심칠 의장과 오분이 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군위=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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