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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가 대세…가격경쟁력 갖춘 새 아파트 ‘주목’

수도권 아파트 가격 8년 연속 상승세…분양가는 2000년 이후 최고가 기록

가격 부담 낮고 시세차익 기대감 높은 합리적인 분양가의 새 아파트 ‘인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택 구매 시 자금 부담을 한층 덜 수 있고 입주 이후 가격 상승 여력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수도권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현재(6월 기준) 1,848만원으로, 2013년 이후 8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1~6월)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임대제외)의 평당 평균 분양가의 경우 1,640만원으로, 200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금액으로 집계됐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주변 시세 대비 가격경쟁력 있는 새 아파트가 인기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평균 46.9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9,300만~5억6,900만원으로, 당시 인근 ‘의정부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2018년 11월 입주) 전용 84㎡A의 평균 매매시세(KB부동산시세 6월 기준, 5억8,500만원)보다 최대 9,000만원 가량 낮았다.

분양가가 합리적이다 보니 입주 이후 시세차익도 크게 나타난다. 지난해 6월 서울시 중구에 입주한 ‘신당KCC스위첸’은 전용 84㎡가 6억1,360만원대의 분양가에 공급됐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현재(6월 기준) 전용 84㎡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9억5,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3억3,000만원 이상 뛰었다.

해당 단지는 분양 당시(2017년 1월) 인근 ‘청구e편한세상’(2011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인 7억2,000만원 대비 무려 1억원가량 낮은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대출을 통한 자금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새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된 아파트는 입주 이후 확실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과 동시에 자산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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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의 새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지난 7월 17일(금)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망포동 117-1번지 일원)에 선보인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5억5,560만~6억1,700만원선으로, 먼저 입주를 마친 ‘1단지’(2019년 3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시세 7억8,000만원(KB부동산시세 기준)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청약일정은 오는 7월 29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목) 1순위 해당지역, 31일(금) 1순위 기타지역, 8월 3일(월)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8월 7일(금)이며 정당계약은 8월 18일(화)부터 24일(월)까지 7일 동안 진행된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는 망포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도보권 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를 비롯해 신동카페거리, 망포역 상권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 더불어 반경 1.5㎞ 이내에 분당선 망포역을 통해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며 수원역(KTX경부선·1호선·수인선)까지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1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7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4억5,610만~5억270만원으로, 동일 행정구역에 위치한 ‘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2019년 3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5억4,500만원)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이수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브라운스톤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1층~25층 7개동 전용면적 59㎡, 72㎡ 총 726가구 중 43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 59㎡의 분양가가 3억4,600만~3억6,900만원으로, 주변에 자리한 ‘래미안부평’(2014년 9월 입주) 전용 59㎡의 평균 매매시세(4억6,500만원, KB부동산시세 기준)보다 낮다. 이 단지는 삼산시장, 농산물도매시장, 이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더불어 상동호수공원, 삼산체육공원 등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일원에 분양 중인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이테크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5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108㎡, 총 6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4억1,870만~4억5,81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인근 입주 단지인 ‘인천SK스카이뷰’(2016년 6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5억5,750만원, KB부동산시세 기준) 대비 합리적이다. 도화초, 석암초, 인천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주안역, 시민공원역 등을 통해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인천사랑병원, 주안체육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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