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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BJ 치맛속 몰카…피해자에 도 넘은 악플·협박까지?




‘궁금한 이야기Y’가 온라인 실시간 방송 도중 발생한 BJ몰카 사건을 집중 파헤친다.

사건은 24일 800여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한 BJ의 생방송 도중 발생했다. PC방 아르바이트 체험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BJ김옥분 씨는 그 날도 평소처럼 일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손님이 나간 좌석을 정리하는 모습을 중계하던 중 갑자기 모자를 쓴 남성이 다가와 그녀의 치마 아래로 휴대전화를 들이밀었다. 남자는 이후 옥분 씨 주위를 맴돌았고, 그는 상황을 알아채지 못한 채 방송을 계속했다.

시청자들이 채팅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옥분 씨는 카메라를 들이민 박(가명)씨에게 사진을 찍었냐고 물었다. 박 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CCTV에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김옥분 씨는 “찍는지 전혀 몰랐다. 청소하고 있으니까 몰랐는데 시청자들이 뒤에 어떤 남자가 지나가다가 카메라를 치마 속에 넣어서 찍은 것 같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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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CCTV 영상을 확인한 뒤에도 휴대전화까지 보여주며 당당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경찰서로 연행된 뒤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다음 날 불법촬영 미수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옥분씨를 향한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아울러 사건 당일 밤 자신을 박씨의 친구라 주장하는 한 남성이 옥분 씨의 옷차림이 이 사건의 원인이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그쪽도 잘못 있지 않냐. 걔가 XX짓 하고 다녀도 내 친구고 일 생기면 내가 개입을 하게 된다. 동네 좁은데 또 안 마주칠 자신 있는 거 아니지 않냐.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잘 얘기해 줄테니까 조용히 해결하자”고 했다.

한편 BJ몰카 사건와 피해자 옥분 씨를 향한 비난의 이유가 공개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는 31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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