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언니없이 하지마"…강남언니, 日 루쿠모 인수해 해외확장 박차

日미용의료플랫폼 시장 2위사 인수 완료

해외사업 확장 계기로




한국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 첫 격전지는 일본이다.

강남언니는 일본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인 ‘루쿠모(Lucmo)’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9월 출시된 루쿠모는 현재 일본 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 성형외과, 피부과 등을 대상으로 현지 사용자들이 경험한 10만 건 이상의 시술 후기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강남언니는 사업 영역을 해외 현지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임현근 힐링페이퍼 해외사업총괄은 “일본의 15만 사용자로부터 신뢰 받는 루쿠모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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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언니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환자 유지를 위해 강남언니 일본 버전을 출시했다. 출시 3개월 만에 일본 사용자의 상담신청이 매월 150%씩 증가했으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환자들의 유입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지에서의 정보 검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강남언니에 따르면 현재 월간 사용자 수(MAU)의 10명 중 1명이 해외 사용자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시술 가격, 의료기기 정보 등 미용의료 시장에서의 정보 불균형은 전세계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는 문제“라며 ”앞으로도 강남언니는 글로벌 누구나 병원과 시술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정보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언니는 올해 상반기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레전드캐피탈과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들어왔으며 기존 투자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도 후속 참여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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