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노바백스 코로나백신 임상 결과도 긍정적…“부작용 없이 항체 형성”

쥐·원숭이 대상 시험결과도 긍정적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제약업체인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예비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노바백스는 백신을 접종한 5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위험한 부작용 없이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연구개발부장인 그레고리 글렌은 이번 연구결과가 출판을 위해 과학저널에 제출됐으며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백신 효과가 입증될 경우 내년 초까지 1억회분을 생산해, 5,000만명에게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바이러스학자 존 무어는 노바백스의 결과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컬럼비아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안젤라 라스무센은 “유망한 결과”라면서도 노바백스가 3상과 같은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기 전까지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노바백스는 백신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보조약과 스파이크 단백질을 섞었는데, 쥐를 대상을 한 시험에서 보조약이 면역체계를 자극해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합으로 원숭이들에게 한 시험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의 항체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예일대의 면역학자인 이와사키 아키오는 “상당히 주목할만하다”며 노바백스의 백신이 모더나의 메신저 RNA백신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보다 원숭이를 더 강하게 보호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1차 임상에 들어간 약 24개 제품 중 하나다. 현재 5개의 다른 코로나19 백신이 수천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3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YT는 노바백스의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는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며,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