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강경화 "국격 걸맞게 신중하라"... 해외공관 부임자들에게 당부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의혹 사건 염두 분석

해외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유의 거듭 당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재외공관에 새로 부임하는 직원들에게 “재외공관은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국격에 걸맞게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논란이 된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의혹 사건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에서 “재외공관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또한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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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적극적인 노력으로 119개국에서 4만5,000여명의 우리 국민을 무사히 귀국시켰다”며 “많은 재외국민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실감했다고 하며 정부의 지원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자찬했다. 강 장관은 또 “각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 1만6.000여명의 기업인들이 18개국에 예외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지원했다”며 정부 성과를 소개했다.

강 장관은 이어 재외공관으로 부임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이 해외에서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재외 공관원과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장관으로서 걱정이 된다”며 “다수 국가들의 의료 방역 환경이 우리보다 좋지 못 한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방역 수칙을 잘 지켜 개인 가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백신은 나만 보호하지만 마스크는 남도 보호하는 만큼 마스크 안전수칙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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