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들 중 5명이 고스톱을 치다 감염된 확진자와 또다시 고스톱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시는 2일 울산 101번부터 107번까지 모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례로 67세 남성(북구 거주), 83세 여성(남구), 60세 여성(남구), 80세 여성(중구), 69세 여성(중구), 73세 남성(중구), 46세 여성(북구)이다. 101번부터 105번까지는 9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95번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다른 확진자와 고스톱을 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95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101번부터 105번 확진자 역시 지난달 27일 집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 모임 역시 고스톱 모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울산에서 고스톱 모임으로 감염된 사례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106번 확진자인 73세 남성은 9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07번 확진자인 46세 여성은 북구 거주 21세 여대생인 99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감염원 등에 대해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