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확진' 11일 만에 퇴원한 주옥순 "잘 쉬고 와…부정선거 덮으려 코로나 활용"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연합뉴스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연합뉴스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온 극우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지난달 31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지난달) 20일 입원해 6일 있다가 검사를 받았고 27일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입원 후에 이상이 없어 검사를 해달라고 담당 선생님께 요구해 검사 한번 해보라고 해 받은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음성판정 이후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어 의사 선생님이 퇴원해도 된다고 해 어제(8월31일) 오전 10시30분께 퇴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주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퇴원 소식을 알렸다.


주 대표는 방송에서 “보시다시피 건강하게 잘 퇴원했다”면서 “5~6일 만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했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 그런데도 6일 더 있으라니 어쩔 수 없이 있었다”면서 “그래도 잘 쉬고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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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 대표는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음모론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주 대표는 “정권에서 계속 8·15 (집회)에 대해 특정 교회,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 사람들만 별도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한 집단을 죽이기 위한 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주 대표는 “4·15 부정선거를 덮기 위해서 코로나19를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도 말했다.

한편 주 대표는 서울 은평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접촉한 사실을 명시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은평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주 대표는 지난달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은평구청 직원을 명예훼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고소장은 우편으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을 통해 “은평구청에서 확진자 주옥순, 이름까지 다 공개했다. 이것만은 용납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 비판한다고 해서 은평구청장이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내 이름을 공개적으로 실명 거론한 것 아니냐”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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