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주식분할 마친 애플…월가의 주가 전망은?

목표주가, 100~150달러로 엇갈려

투자의견도 중립부터 매수까지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4대 1의 주식분할을 완료하면서 월가도 발 빠르게 애플에 대한 주가 전망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로 100~150달러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


도이체방크는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는 140달러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주식분할 후 첫 거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주말 동안 애플과 관련된 뉴스가 있었다면서도, 3% 상승을 이끌만한 뉴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분할로 인해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이날의 주가 움직임을 일정 부분 타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볼 때 주식분할이 기업의 가치를 바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날의 행동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감정에 의해 더 많이 움직이는 시장 환경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JP모건체이스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의견으로는 ‘비중확대(overweight)’을, 목표주가는 150달러를 제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2조달러라는 시가총액이 그 자체로 중요한 마일스톤이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애플이 이를 달성했다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현재 애플 주식에 진입하기 쉽지는 않다면서도, 동시에 수익을 이끌 잠재적인 요인들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바클레이즈


바클레이즈는 투자의견으로 ‘비중유지(equal weight)’를, 목표주가로 100달러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의 서비스와 웨어러블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에게 하방 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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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코드 지뉴이티

캐나코드 지뉴이티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45달러로 제시했다. 캐나코트 지뉴이티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아이폰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맥과 아이패드는 원격근무·교육의 증가에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제품 출시가 다소 지연되는 아이폰을 제외하고 올 4·4분기 모든 하드웨어 제품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5G 흐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의견으로 ‘중립’, 목표주가는 140달러를 제시했다. BOA는 기관투자가들과의 대화로 미뤄볼 때 비교적 빠른 재평가와 펀더멘털이 계속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FOMO)은 아직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모멘텀이 감소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코웬

코웬은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을, 목표주가는 133달러를 제시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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