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시흥시와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제조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ETI와 시흥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약 4년 동안 전기차 운행 중에 생성되는 주행 데이터와 부품 데이터를 융합하여 전기차 부품의 생산, 관리, 운행 등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ETI는 배터리, 구동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자동차 부품기업의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 품목 전환, 전기차 부품의 성능 및 품질 개선, 스마트 팩토리 적용 등을, 시흥시는 관련 기업의 수요 발굴 및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각각 지원한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시흥시에 전기차 제조 데이터 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전통 산업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본 데이터 센터의 차질 없는 구축과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정책과 산업 지능화 전략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추진되며, 주관기관으로 KETI, 지자체로 시흥시, 참여기관으로 KST모빌리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인지컨트롤스, 서울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2개 기관, 결과활용 기관으로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온시스템 등 36개사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