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혐오의 시대, 세상을 향한 노철학자의 따뜻한 시선

[책꽂이]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누스바움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코로나 19는 사람들을 불안과 분노, 좌절, 두려움, 무력감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다. 이에 사람들은 누군가를 탓하기 시작했다. 성별, 종교, 국적, 직업,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코로나 19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대상을 향해 선을 긋고 벽을 세우면서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에 대해 세계 100대 지성으로 꼽히는 석학 마사 누스바움은 연민과 배려, 소통이 감정을 더 앞세워 암울한 혐오의 시대를 넘어 한 걸음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내놓은 시대 해법이지만, 노철학자의 실천적 태도에 대한 간절한 호소와 주문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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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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