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1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17일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메가박스 백석에서 33개국 122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튜브와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된 초청 인원만 입장한 가운데 배우 성훈과 아나운서 임현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올해 개막작은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이다. 서울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추진 과정에서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담은 ‘학교 가는 길’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묵직한 주제를 던지는 작품이다.
코로나 시대 다큐멘터리의 현재를 탐구하는 무관중 포럼과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 다큐멘터리 교육프로그램 ‘독 스쿨(Doc School)’을 유튜브 ‘DMZ영화제’ 채널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다큐멘터리산업 관계자에게 제작과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행사 ‘DMZ인더스트리’는 21∼24일 온라인 개최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기존의 폐막식 행사를 축소해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7개 부문 16개 상을 발표하는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접경을 품은 경기도는 평화의 소중함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체감하는 지역”이라며 “영화제를 통해서 대결과 갈등의 상징인 DMZ를 평화·소통·생명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