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문판매·설명회발 확진 375명…방대본 “구상권 적극 청구”

/연합뉴스/연합뉴스



방문판매업체나 각종 설명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8월 중순 이후 발생한 관련 확진자만 37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이날 정오까지 방문판매 및 각종 설명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총 10건으로, 관련 확진자를 모두 합치면 375명에 달했다. 모임에 직접 참여했다가 확진된 사례는 138명,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37명이다.


사례를 보면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85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및 방문자는 6명이지만, 추가 전파 사례는 79명이다. 대전의 한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해서는 이달 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불과 2주 만에 누적 확진자가 59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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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판매나 각종 설명회를 통한 집단 감염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오피스텔 모임 관련(누적 11명), 오피스텔 부동산 경매 관련(27명), 오피스텔 방문판매업 관련(9명) 등 3건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대구·경북에서는 동충하초, 산양삼 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 전파가 잇따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방문판매 및 각종 설명회 집단감염 배경과 관련해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위험한 상황과 관련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문판매업의 각종 소모임, 투자 설명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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