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서울 집 사면 '세금폭탄'…3년 새 취득세 건당 458만원 늘어

2016년 900만원에서 2019년 1,358만원

성동구는 3년 만에 1,570만원 늘어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 본 용산, 마포구 일대 아파트가 안개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 본 용산, 마포구 일대 아파트가 안개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집을 살 때 내야 하는 취득세가 3년 전과 비교할 때 건 당 평균 458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주택 구입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24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9년간 서울시 취득세 납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건당 평균 900만원이었던 서울 주택 취득세가 문재인 정부 3년 만인 2019년 들어 평균 1,358만원으로 458만원 늘어났다.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상승이 시작된 2017년 1,101만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취득세가 올라 1,300만원이 넘는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7·10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율이 늘어난 만큼 2020년에는 취득세 증가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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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자료=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취득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집계됐다. 3년 만에 무려 1,57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그 뒤를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1,316만원)와 서초구(1,112만원), 영등포구(865만원)가 이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실정에 따른 집값 상승이 전방위적 세금폭탄 고지서로 청구되고 있다”며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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