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 아파트 전세가…9년래 최고 상승률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50% 상승

2011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오름폭 나타나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3주째 기준선 하회







서울 및 경기도에서 급격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3법 등 정부의 정책 실패 속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 급등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서울 전셋값의 경우 지난 2011년 9월 이후 9년래 최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24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의 전세 가격은 0.50% 올라 전주보다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주째 주간 상승률 0.40%을 넘기는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의 아파트 전세 상승률이 0.98%로 가장 높았다. 노원구(0.97%), 은평구(0.94%), 동작구(0.75%), 종로구(0.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33%를 기록했고, 인천(0.12%)은 지난주 상승률과 같은 0.12%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광명(1.80%), 김포(1.08%), 남양주(0.60%), 구리(0.56%), 고양 일산동구(0.55%)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중구(0.28%), 서구(0.26%), 연수구(0.20%), 부평구(0.10%), 계양구(0.05%)가 상승했다. 이주 전국의 전세 가격도 0.25% 올라 상승세도 5주째 0.20%대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상승 폭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의 비강남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승이 둔화되면서 0.28%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4주만에 0.30%대의 상승률 이하로 떨어졌다. 강북구(0.40%), 은평구(0.36%), 강서구(0.35%), 노원구(0.35%), 강남구(0.35%)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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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0.2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구리(0.88%), 고양 덕양구(0.69%), 광명(0.49%), 고양 일산동구(0.47%), 남양주(0.46%)가 상승했다. 인천(0.09%)은 부평구(0.25%), 중구(0.24%), 계양구(0.12%), 남동구(0.07%), 서구(0.04%)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5.2로 지난주(92.1)보다 하락, 3주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92.2)보다 하락한 83.1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91.9에서 이번주는 87.0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1.4)보다 소폭 하락한 70.6을 기록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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