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해성 생리대 논란…소비자들 깨끗한 나라에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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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에 휘말렸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제조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는 24일 A씨 등 5,300여명이 ‘깨끗한 나라’를 상대로 제기한 9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비자 2,500여명은 릴리안 생리대를 구매 또는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거나 진술서 외에 객관적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재판부는 나머지 2,700여명에 대해서는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것이 인정되지만 “생리대 등에 포함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피고가 예견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판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릴리안 생리대를 포함해 시중에 유통된 생리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한 점도 원고 패소 판결의 근거로 제시했다.



A씨 등은 2017년 깨끗한 나라가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생리대를 제조·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위자료를 청구했다. 소비자 중 병원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은 1인당 200만원, 병원 치료를 받은 이는 1인당 300만원을 각각 청구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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