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들이 국감 증인으로 대거 출석을 요구받았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받았고,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소장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에 증권사 CEO가 세명이나 포함됐다. 이들이 출석요구에 응할 경우 다음달 13일 열리는 금감원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국회에 서게 된다.
반포지점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대거 판매한 대신증권의 오익근 대표가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형배 윤두현 권은희 의원 등 무려 세 명의 의원이 오 대표의 출석을 신청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옵티머스판매의 불법 여부와 관련해 윤재옥 의원실로부터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밖에 이날 금감원 국정감사에는 우리은행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대책과 관련해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과 신한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김학문 금융감독원 실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은 라임펀드 판매와 관제펀드 논란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받았고, 농어촌공사와 한국마사회, 한전 직원도 옵티머스 판매에 투자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선다. 옵티머스펀드 피해자 모임대표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 피해자도 참고인으로 이날 국감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인 12일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소장과 관련해 박용진 의원실로부터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다. 자신이 작성한 증권사 보고서에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뉴딜 펀드를 비판한 내용을 담았다가 보고서를 내린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2일 금융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소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