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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단체들 "의사시험 거부 철회 의대생 응시 기회 달라" 호소

국립대·사립대병원협회 등 성명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국립대·사립대병원협회, 원로 의학자 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이 실기 의사국가시험을 거부하다 24일 응시 의사를 밝힌 의대 본과 4학년생들에게 시험 볼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5일 발표한 ‘대국민·정부 호소문’에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생에게 응시 기회를 더 주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시선이 차갑고 정부 역시 형평성·공정성 측면에서 추가 시험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국민건강과 생명, 우리 의료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잘 살펴봐달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가 지난 9일 실기 의사국가시험 응시생의 발열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가 지난 9일 실기 의사국가시험 응시생의 발열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올해 의사시험을 거부했던 졸업반 의대생 2,700여명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으면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와 수련병원들이 뽑을 수 있는 인턴 수가 크게 줄어 응급환자가 많은 외과 같은 비인기과의 전공의 모집이 더욱 어려워지는 등 전공의 수련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학생들이 국민의 아픔·고통에 민감하지 못했던 부족함은 스승과 선배들을 책망하고 국민건강 수호 차원에서 의사시험 기회를 열어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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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를 발표한 단체는 의학한림원과 수련병원 사립대의료원협의회, 국립대병원협회, 사립대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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