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8월에는 전월보다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 및 회사채의 8월 한 달 간 발행 규모는 15조1,327억원으로 7월보다 4조6,428억원(23.5%) 줄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5,452억원으로 전월의 2조664억원보다 1조5,212억원(73.6%) 줄어들었다. 기업공개(IPO)·유상증자 규모 실적 모두 전월 대비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IPO는 1,125억원(6건)으로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졌는데, 전월 2,423억원(12건)에 비해서는 1,298억원(53.6%)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4,327억원(7건)으로 전월 1조8,241억원(9건)보다 1조3,914억원(76.3%) 줄었다. 7월에 대한항공(1조1,270억원), CJ CGV(2,209억원)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진 영향도 반영된 결과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5,875억원으로 전달 17조7,091억원에서 3조1,216억원(17.6%) 감소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일반회사채가 1조5,800억원으로 전달(3조4,550억원)보다 1조8,750억원(54.3%) 줄었다. 채무 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AA등급 이상의 우량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1조11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569억원(12.4%) 줄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9,958억원으로 3,103억원(18.4%) 늘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111조3,733억원이 발행되며 전월인 104조3,338억원보다 7조395억원(6.7%) 증가했다. CP는 전달보다 2조5,252억원(8.3%) 증가한 32조9,351억원, 단기사채는 4조5,143억원(6.1%) 증가한 78조4,38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