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카카오게임즈 간만에 웃었는데...의무보유물량 내달 대거 풀린다

9% 급등 불구 7만주 해제 예고

기관투자가 물량도 유통가능성

주가 상승세 이어갈지 '촉각'




‘따상상(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 부담에 상장 이후 주가가 연일 조정받았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오랜만에 10%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여전히 증권가 적정수준을 웃돌면서 다음 달 ‘의무보유’에서 해제되는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9.77%(5,000원)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셋째 날 기록한 최고가인 8만9,100원보다 36.53%나 하락했지만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증권가 평균 적정주가인 3만5,667원을 57.57%나 웃도는 수준으로 여전히 주가는 고평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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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의무보유가 풀리는 물량에 이목이 집중된다. 의무보유는 주가 급락에 따른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선 다음 달 10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주선인 의무보유 물량인 7만주(0.1%)가 해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주선인은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청약 당시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1개월 확약 비중이 38.65%(435만9,047주)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일이 지난 10일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 역시 다음 달 유통 가능 물량 전환이 예상된다. 이미 유통이 가능한 15일 확약분은 기관투자가 물량 중 1.61%인 18만1,375주이며 미확약 물량도 27.43%(309만3,140주)에 달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278억원임을 감안하면 7월 가디언테일즈 히트와 오는 4·4분기 엘리온·달빛조각사 등 론칭을 감안해도, 또 내년 엘리온 글로벌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시총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단기적인 밸류에이션의 정당성 여부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론칭 초기 히트 수준에서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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