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내일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할 듯... 정세균 중대본 직접 주재

나흘 연속 100명 이상 확진... 강원은 '영서'만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명대를 넘어서면서 1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16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17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과 강원 지역 거리두기 단계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통상 매주 수·금·일요일에만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데 사안의 급박성을 감안해 화요일인 17일에 직접 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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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1.5단계 상향 가능성을 알리는 ‘예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거리두기 단계는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수도권 100명 미만, 비수도권 30명 미만(강원·제주 10명)이면 1단계를 유지하고, 그 이상이면 1.5단계로 올리는 식으로 조정한다. 최근 수도권 지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100명을 넘었고, 강원 지역은 나흘간 20명 안팎을 기록하며 사실상 1.5단계 수준에 이르렀다.

정부는 다만 강원도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는 영서 지역에서만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다. 영동 지역의 경우 감염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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