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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키 플레이어는 구창모·오재일

9승 활약 NC 구창모, 두 달 공백이 변수

올 가을 부진 두산 오재일, ‘NC 킬러’로 돌아올까

16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 승부를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손가락으로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NC 2루수 박민우, 포수 양의지, 이동욱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포수 박세혁, 투수 이영하. /연합뉴스16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 승부를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손가락으로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NC 2루수 박민우, 포수 양의지, 이동욱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포수 박세혁, 투수 이영하. /연합뉴스



‘NC 구창모와 두산 오재일을 주목하라.’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꼽은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 관전포인트다. 두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KBO 신한은행 쏠(SOL)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키 플레이어’로 둘을 뽑았다. 이 감독은 “타자는 양의지, 투수는 구창모”라고 밝혔고, 김 감독은 “최원준이 투수에서는 키, 타자는 오재일”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에 대해 “두 외국인 투수(드루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를 이은 국내 선발투수다. 구창모가 호투하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15경기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한 구창모는 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으로 두 달여 전력에서 이탈했던 게 변수다. 정규시즌 최종전에 구창모를 불펜으로 활용했던 이 감독은 “정공법을 쓸 것”이라는 말로 한국시리즈 선발투수 등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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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6푼7리로 부진했던 오재일이 살아나야 한다. 그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타율 0.222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재일이 살아나면 시너지 효과로 타선의 나머지 선수들도 살아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도 “두산 선수들 가운데 투수로는 요즘 컨디션이 가장 좋은 크리스 플렉센을, 타자는 우리 팀에 강했던 오재일을 경계한다”고 거들었다. 올해 정규시즌 NC전에 타율 0.322를 찍은 오재일은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NC를 상대로 타율 0.600에 홈런 5방을 폭발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NC의 강점을 조직력이라고 밝히며 “우리 팀의 똘똘 뭉치는 힘을 믿는다. 그 힘이 강하다면 상대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을 강점으로 들며 “경험이 우리에게 가장 강한 힘”이라고 말했다. 17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1차전에 양 팀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NC)와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선발로 내세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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