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 당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자제 권고를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이날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 때문에 여행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수감사절에 오로지 가정에서 함께 사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당부했다. 권고 지침에는 가정의 개념을 추수감사절 이전 최소 14일 동안 같은 집에서 함께 산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지침은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동에 따른) 전염의 위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했다. CDC의 에린 소버-샤츠는 “올해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여러분의 가정에 있는 이들과 집에 함께 있는 것”이라며 “만약 누군가 연휴 이전에 14일간 여러분과 함께 실제로 살지 않았다면 가정 구성원으로 여겨지지 않기에 여러분은 추가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DC는 이들 역시 마스크 착용과 집 밖의 사람들과 6피트 거리두기, 야외 소규모 모임 등 몇 가지 예방조치를 하라고 충고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친구와 가족이 모이고 감염 가능성이 큰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전염이 가속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