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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사흘째 300명대…“회식 취소해 달라” 간곡한 당부(종합)

코로나19 확진자 수 363명...국내발생 320명

서울 발생만 218명...68% 차지

일상 곳곳 감염 발생.."회식, 모임 취소해달라" 간곡 당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째 300명 대를 유지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의 경우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8월 28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이 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363명이다. 이 중 320명은 국내 발생 환자이며 이 중 68%인 218명은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윤 총괄반장은 “오늘 0시 기준으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한 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228명으로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 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윤 총괄반장은 “수도권 뿐 아니라 각 지역 마다 산발적으로 10명, 20명의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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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에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40대 이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광복절 집회 잔존 감염 영향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윤 총괄반장은 “광복절 집회와는 무관한 일상생활 곳곳에서의 감염도 동시에 존재한다”며 “현재 300명 이상의 유행은 특정한 행사나 집단에서 기여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이어 2단계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하지 않고 계속 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 되지 않아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며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 격상 없이 현재의 상황을 반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마스크 착용이 곤란한 회식도 반드시 취소하길 요청 드린다”며 “주말 동안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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