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배라 GM CEO가 지난해 3월(현지시간) 미시간주 GM 오리온 조립공장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박수치고 있다. 19일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달러(약 30조69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270억달러(약 30조69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지난 3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에 70억달러(약 8조원)를 추가했다.
GM은 2025년 전기차 비중을 전체의 40% 정도로 늘리겠다면서 그때가 되면 차량용 배터리 가격도 현재 쉐보레 볼트에 투입되는 배터리보다 60% 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또 일부 전기차를 예정보다 빨리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캐딜락 SUV 리릭은 당초 예정보다 9개월 이른 2022년 초쯤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제조와 판매 분야에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GM이 결국 전기차 분야에서도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자본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전기차 부문의 분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GM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임에도 시가총액이 610억달러로 테슬라(4,769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심지어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중국명 웨이라이)보다도 시가총액이 40억달러 적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도 2025년까지의 자본지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6% 늘린 410억달러(약 45조6,699억원)로 책정했다면서 이 가운데 절반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