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 대신 집’ 김조원, 도곡·잠실 아파트 1년만에 17억→23억

■1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김조원, ‘靑 다주택 매각’ 지시 내려오자

강남·송파 아파트 안팔고 민정수석 사직

여권 내에서도 “물러나도 팔아야” 논란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다주택을 매각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집을 팔기보다는 청와대를 떠나기로 결정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의 아파트 2채 가격이 1년 만에 도합 6억 오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1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이 보유한 강남구 도곡동 도곡한신아파트 가격은 8억4,800만원에서 3억8,800만원 오른 12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김 전 수석의 배우자가 소유한 송파구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는 2억1,500만원 오른 11억3,500만원의 가액으로 계산됐다. 이는 8월2일~9월1일까지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10월 31일까지 재산 신고를 받은 결과다.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에 의해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다주택 논란 끝에 사직했다. 불과 1년1개월만에 아파트 재산가액이 17억6,800만원에서 23억7,100만원으로 뛴 것이다.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강남·송파 아파트를 팔지 않고 사직할 때도 여권의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퇴장했다. 당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그만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수석이면 사직을 해도 정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사퇴한다고 해서 국민적 비판을 모두 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석현 전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에게 집을 한 채씩 가지라고 하면서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이 두 채씩 갖고 있으면 마음이 어떻겠느냐”라며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김 전 수석을 변호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외에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청와대 도봉구 창동에 6억7,000만원 아파트와 강원 양구군에 1억2,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소유했다고 신고했으나, 단독주택은 판 것으로 확인됐다.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경기 구리시에 아파트(4억4,700만원)과 은평구 응암동에 재개발 중인 주택 1채(11억8,900만원)을 신고했다.

여현호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 과천시에 8억7,215만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했고 배우자가 7억900만원 가격의 서울 마포 공덕 삼성아파트를 보유했다.

11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현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정호영 경북대학교 전 병원장으로 총 재산이 67억5,605만원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성기창 한국복지대학교 총장(52억), 김용림 경북대병원장(41억)이 이었다.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전우헌 경상북도 전 경제부지사(106억)이었고 문찬석 전 법무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80억), 양부남 전 대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65억) 순으로 집계됐다.
/김인엽·윤홍우기자 inside@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부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남들이 가기 어려운 곳에 가고 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 것, 기자의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세상의 숨은 이야기들을 풀어내겠습니다. "
더보기

이기사의 댓글(0)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