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주)리브레크리에이티브는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를 통해 관련 시장 설문 조사를 추진했다.
‘호텔 내 일회용 어메니티가 대용량 용기로 교체되는 것에 대한 시장 설문 조사’는 전국 20~35세 사이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 및 연령별로 참가자를 안배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에 관한 시장 선호도를 조사했다. 평가지표는 △보건·위생 문제 △보안·안전 문제 △호텔 측 대용량 용기 위생 관리 △일회용 어메니티 용기 사용 호텔과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 사용 호텔 선호도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용량 어메니티 사용으로 인해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위생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응답률은 67.72%, 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응답률은 28.44%였다.
보건·위생 관련 생길 수 있는 문제 1위는 ‘이물질 투입(36.57%)’으로 제삼자가 대용량 공용 용기에 이물질을 넣을까 봐 다소 우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2위로 집계된 ‘대용량 용기에 내용물 충전 시 리필 제품 제조일자의 불투명성’은 32.13%로 1위와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응답률을 보였고, ‘불특정 다수가 용기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30.38%로 뒤를 이었다.
보안·안전 관련 생길 수 있는 문제 1위는 ‘대용량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과 다른 제품 사용 또는 정품 미사용(40.75%)’으로 숙박업계가 제대로 된 위생용품을 제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로 집계된 ‘독성물질 투입’은 36.64%로 집계되어 타인이 공용 용기에 해코지를 할까 걱정스러운 반응이 나타났으며, ‘절도’가 20.78%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호텔 업계의 대용량 공용 어메니티 사용에 대한 시장 소비자의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회의적이다’라고 응답한 설문 참여자가 76.85%로 집계되어 해당 규제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