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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용기 비치하려는 호텔업계, 소비자는 위생·보건 문제로 회의적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1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업무처리지침’이 2022년부터 특급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업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는 소포장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이 제한되며, 각 객실에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를 비치하는 형식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에 (주)리브레크리에이티브는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를 통해 관련 시장 설문 조사를 추진했다.


‘호텔 내 일회용 어메니티가 대용량 용기로 교체되는 것에 대한 시장 설문 조사’는 전국 20~35세 사이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 및 연령별로 참가자를 안배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에 관한 시장 선호도를 조사했다. 평가지표는 △보건·위생 문제 △보안·안전 문제 △호텔 측 대용량 용기 위생 관리 △일회용 어메니티 용기 사용 호텔과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 사용 호텔 선호도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용량 어메니티 사용으로 인해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위생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응답률은 67.72%, 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응답률은 28.44%였다.


보건·위생 관련 생길 수 있는 문제 1위는 ‘이물질 투입(36.57%)’으로 제삼자가 대용량 공용 용기에 이물질을 넣을까 봐 다소 우려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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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위로 집계된 ‘대용량 용기에 내용물 충전 시 리필 제품 제조일자의 불투명성’은 32.13%로 1위와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응답률을 보였고, ‘불특정 다수가 용기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30.38%로 뒤를 이었다.

보안·안전 관련 생길 수 있는 문제 1위는 ‘대용량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과 다른 제품 사용 또는 정품 미사용(40.75%)’으로 숙박업계가 제대로 된 위생용품을 제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로 집계된 ‘독성물질 투입’은 36.64%로 집계되어 타인이 공용 용기에 해코지를 할까 걱정스러운 반응이 나타났으며, ‘절도’가 20.78%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호텔 업계의 대용량 공용 어메니티 사용에 대한 시장 소비자의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회의적이다’라고 응답한 설문 참여자가 76.85%로 집계되어 해당 규제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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