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당구장, 김장 모임서...일상 속 집단감염 속출[코로나 주말 고비]

추운 날씨 탓 실내활동 많아져

에어로빅 학원서도 63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며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환기도 원활하지 않아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는 당구장을 고리로 한 18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제천의 김장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2명의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제천시는 이날 “2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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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시민들이 오프라인 소모임을 가진 후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악구 주민이 25일 최초 확진 후 앱을 통한 소모임을 통해 지인 등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라고 설명했다. 소모임의 구체적인 성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학원 교습소 관련 확진자도 하루 사이 6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습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가 42건이나 확인돼 ‘n차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교습소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고 격렬한 신체 활동으로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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