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과 비교해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소비와 투자는 줄었다. 이번 통계는 이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11월에는 소비 하락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5%)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이 숙박·음식점(13.3%), 정보통신(2.6%) 등에서 늘어나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방어했다.
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가 늘어난 반면 외식 증가 등에 따른 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9% 줄었다. 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가 증가한 반면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3% 감소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