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PB는 싸구려? ‘미친 두께감’으로 1,600만개 팔려나간 물티슈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출시 1주년

물티슈 등 히트작 덕에 전체 PB 매출 39%↑

상품도 600여종서 1,459종으로 크게 늘어

12월 한 달간 총 세일 진행...1+1 할인 등

30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12월 한 달 간 진행하는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총결산 세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시그니처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전체 PB 매출을 39% 끌어올렸다. /사진제공=홈플러스30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12월 한 달 간 진행하는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총결산 세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시그니처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전체 PB 매출을 39% 끌어올렸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초저가 경쟁 시대에 맞춰 100매에 1,000원짜리 자체 브랜드(PB) ‘시그니처’ 물티슈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 가격에 맞췄지만 두께는 40% 이상 두툼하게 만들었더니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 달 만에 100만개가 팔려나갔다. 출시 1년을 맞은 지금까지는 연간 목표 판매량인 1,000만개를 넘어 1,600만개가 팔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 일반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상품을 1,000원에 내놓은 데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PB)인 ‘시그니처’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물티슈처럼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홈플러스의 전체 PB 상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 늘었다.


생활용품, 홈 트레이닝 용품 등 비식품 매출은 40%, 간편식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28%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한 시그니처를 통해 PB는 ‘싸구려’라는 인식을 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특히 물티슈의 인기로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체 PB 제지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뛰었다. 전체 제지류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였다. PB 냉동 간편식과 냉장 간편식 매출은 각각 302%, 24% 증가했다. 이들 제품의 매출은 각각 전체 냉동, 냉장 간편식 매출의 24%, 37%에 달했다. 또 홈트레이닝이 확산하면서 요가 매트, 짐볼 등 시그니처의 홈트레이닝 용품은 571% 더 팔렸고, 전체 홈트레이닝 용품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3%였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600여종으로 시작한 시그니처 상품을 현재 1,459종으로 늘렸다.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12월 한 달간 해당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그니처 국·탕류를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하고, 요가매트 4종을 20% 저렴하게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