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희숙, 아파트 '빵'에 비유한 김현미 향해 "시장원리 비슷, 정부 방향 시정돼야"

"항상 구비돼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 아우성칠 필요 無"

"임대차 3법 통과 때 시장충격 없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서울경제DB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서울경제DB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공급과 관련,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뜻이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정부 정책이 체계적이어야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줄곧 망각하고 계신 듯해 안타깝다”며 이같이 질책했다.


그러면서 “우선 요즘 잘나가는 빵집으로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 빵값까지 올리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며 “오후에 가도 신선한 빵이 있다면, 그러니까 인기 있는 빵집에 인기 있는 빵이 오후에도 퇴근 시간에도 항상 갖춰져 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 아우성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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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 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말라”며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말라” “어떤 빵 맛을 좋아해야 하는지 정부가 국민을 가르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더불어 “가장 미욱한 것은 빵이 귀하니 가진 빵도 다 내놓으라고 빵세금을 높게 물리는 것”이라며 “대책을 대책으로 자꾸 땜질하면 사람들은 앞으로 빵이 더 귀해지겠구나 생각하게 되니, 제발 다양한 빵집이 목 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임대차 3법 통과 때 뭐라고 하셨느냐”며 “임대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일 만큼 자금력이 없으니 시장충격은 없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 “도대체 무슨 근거인지 지난 7월 임대차법 밀어붙일 때 없던 시장파악 능력이 지금은 생겼는지 이번엔 믿어도 되는지 제대로 설명 좀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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