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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3선 나선다

1월 6일 선거…체육회 종목단체 임원, 기여도 높으면 세 번째 임기 도전 가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정몽규(58) 대한축구협회장이 3선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1일 “정몽규 회장이 오늘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협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전달된 문서는 2일 자로 공식 접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이 오늘 임원 회의를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후보등록의사표명서 제출에 따라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간다”며 “부회장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조병득 부회장이 당분간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축구협회는 다른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오는 7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7일 이사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외부인사 5명, 축구협회 인사 2명)를 구성한다. 선관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맡아야 하며 7일 이사회를 마치면 선거 일정도 공고된다. 후보자 등록일은 21∼23일 가운데 하루,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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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는 대의원, 대학리그·K리그·실업축구·WK리그·동호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인 200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2016년 선거 때보다 94명 늘어났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거쳐 처음 당선됐고, 2016년 7월 치러진 제53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에 참석한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세미 프로인 K3리그부터 지난 5월 아마추어 리그인 K7까지 출범을 주도한 정 회장은 2018년 7월 유소년 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감독 연봉 등에 써달라며 40억 원을 내놓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을 허락받아 선거에 나서게 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 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만 가능하지만, 기여도가 명확하면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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