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특징주]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급물살에 관련株 혼조세

아시아나항공 오르고 아시아나IDT 내리고

대한항공 오르고 한진칼 약보합




KCGI가 한진칼(180640)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1일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리며 관련주들이 2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판결이 내려진 직후인 1일 오후는 대부분 주식이 급등했지만 다음날인 이날 장 초반에는 종목별로 등락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일대비 2.8%(160원) 오른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IDT(267850)는 전일 대비 4.32% 하락한 3만 3,2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항공(003490) 관련 주들도 비슷한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0.95% 오른 2만6,600원에, 대한항공우(003495)는 7.6%(3,750원) 오른 5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한진칼은 0.55% 떨어진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재 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숨고르기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펀드)가 제기한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KCGI는 대한항공 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에 한진칼이 대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지분율이 희석돼 KCGI가 불이익을 본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한진칼은 산업은행을 상대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총 5,000억원의 자금을 수열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또 한진칼의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000억원도 추가 지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게 된다. 업계는 이로써 대한항공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역시 현 대주주인 조원태 회장의 승기로 굳혀지리라 내다보고 있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