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은 이번 총회에서 정부 대표 자격으로 유치 의향을 표명하고,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매력과 박람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BIE는 1928년 파리 협약에 따라 박람회 개최국 결정, 개최국과 참가국 간 의무와 권리 규정 등을 관장하는 기구다.
총회에선 우리나라 이외에도 러시아가 유치 의사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치열한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러시아를 포함해 추후 유치전에 뛰어들 경쟁 예상국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체계적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정부 차원의 다각적·전방위적 대외 홍보활동과 외교 교섭을 통해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유치신청서를 BIE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를 거쳐 그해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다수표를 확보하면 확정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를 열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