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020년은 무리였나…‘홍콩-싱가포르’ 트래블버블, 내년으로 연기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홍콩과 싱가포르가 추진하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1일 더스트레이츠타임즈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트래블 버블의 시작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민간항공청은 “싱가포르와 홍콩 당국은 긴밀하게 협의해왔으며 추가 진전이 있을 경우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개시일은 이달 말에 다시 검토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지난달 22일 트래블 버블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홍콩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주간 연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홍콩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300여명이며 사망자는 109명이다.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주일 이상 70명을 넘어서고 있다. 더스트레이츠타임즈는 한 댄스클럽에서 재유행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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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2일부터 식당의 테이블 당 손님 수를 2명으로, 식사 시간은 밤 10시로 제한할 예정이다. 박물관과 영화관, 테마파크, 노래방, 수영장 등도 폐쇄된다. 체육관과 마사지숍, 미용실 등은 운영이 가능하지만, 고객은 2명으로 제한된다. 공무원은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의 모임도 2명으로 제한된다.

트래블 버블이란 2개국 이상이 국경을 서로에게만 개방해 여행을 재개하는 협정을 뜻한다. 이 경우 협정을 맺은 상대국 여행객에 대해서는 입국 후 격리 조치 등이 면제된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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