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계열사인 S&P 다우존스지수(DJI)는 내년에 암호화폐 지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P DJI는 뉴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기업인 루카(Lukka)의 데이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성명에서 S&P의 고객들은 지수 제공업체와 협력해 암호화폐에 대한 맞춤형 지수와 벤치마킹 도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를 통해 투자자들이 새로운 자산에 더욱 쉽게 접근하게 하고, 매우 불안정하며 투기적인 시장의 위험을 일부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S&P DJI의 피터 로프만은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만큼,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고 사용자 친화적인 벤치마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지수 제공업체 중 하나인 S&P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는 최근 몇 년간 대형 금융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와 노무라홀딩스는 기관투자가를 위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보안에 나섰으며, 주요 거래소들도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그들의 투자 전략에 비트코인을 포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