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안산의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울산시는 남구의 요양병원의 환자 7명, 직원 3명, 간병인 2명, 퇴직 간병인 3명 등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요양보호사와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상대로 5일 진단 검사를 해 6일 15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시는 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들은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도 단원구 고잔동 소재 라이트요양병원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이 병원 입원 환자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 병원 입원환자 50명과 의료진 등 모두 8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7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또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인천 주민 1명도 전날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7명, 의료진 1명, 청소원 1명 등 총 9명이다. 최초 관련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이 병원 4층과 6층을 코호트 격리(동일진단 격리)한 가운데 병원 방문자 및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