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전직 대통령 사과, 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

親朴 서병수 “박근혜 재평가 후 공과 논해야” 반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와 관련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오는 9일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인데 그동안 여러 가지를 참작하느라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박근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되면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법원 판단이 늦어지면서 사과 시기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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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째인 12월 9일께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히는 서병수 의원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부산 5선의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게 된 데 사과를 하지 않아 대한민국 우파가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우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당 차원의 사과를 이미 했지만, 아직 우리는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저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온갖 억지와 모함을 걷어내고 정상적인 법과 원칙에 따른 재평가 후에 공과를 논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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