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에 업계 4위인 위메프오가 7일부터 추가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기존 6~12% 달하는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배달업체들의 조합이다. 위메프오가 참여하면서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에 가입한 배달앱은 총 8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까지 제로배달 유니온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메프오는 국내 배달앱 업계 4위 업체다. 현재 약 5만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5%대의 중개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위메프오는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를 계기로 2%로 낮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배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지난 9월 출범한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 단체, 민간 배달앱 전문업체가 소상공인의 배달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출범 당시 7개 배달앱으로 시작했으며 서울시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 바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이 붙은 모바일 앱을 검색해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6만곳에 이르는 제로페이 가맹점의 제로배달 유니온 가입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앞으로 배달앱 결제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에 업계 4위 위메프오가 참여하게 되면서 더 많은 가맹점주들이 수수료 할인이라는 혜택을 받게 됐다”며 “제로배달 유니온에 민간 배달앱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가맹점주와 시민 모두의 편의와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