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0시 기준 615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하루 앞두고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15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80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다.
이 날 국내 발생 확진자 중 60%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54명), 인천(37명)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33명), 울산(38명)에서도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2.5단계를 시행해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억제한다. 비수도권은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