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8일 가아차·SK하이닉스(000660)·삼성증권 등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6만 6,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노사 이슈 등의 우려 요인보다는 선순환 효과가 글로벌로 확산될 2021년 기업 내재가치 개선 기대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2·4분기 스포티지가 출시되면 주력차종(쏘렌토, K-5, 카니발, 스포티지)의 글로벌 론칭이 완료되며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1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1% 늘어난 65조 4,056억 원,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난 3조 5,963억 원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이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유발한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 축소 노력은 늦어도 2021년 1·4분기 안에 정상화 되고 2·4분기 이후에는 서버 DRAM 및 SSD의 수요가 크게 회복될 전망인 반면 공급 업체들의 투자는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2021년 2·4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고 그 이후 메모리 업체의 실적 호조세는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증시 호황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사에 대한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SK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5만 4,000원으로 높였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019 년 배당성향 39%로 대형 금융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이익 증가와 함께 30%대 후반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정 하에 삼성증권은 배당투자 측면에서도 적합한 종목이며 증권업 전체적으로 성장성 (영구 배당증가율)을 높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8일 증권사별 목표주가 변동 현황 | |||
종목 | 목표주가 변경(원) | 이유 | 증권사 |
기아차 | 6만 6,000 → 8만 |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 | NH투자증권 |
SK하이닉스 | 11만 → 15만 |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예상 | DB금융투자 |
삼성증권 | 5만 → 5만 4,000 | 개인 자산관리 시장 고성장 수혜 | SK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