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영도 대선 도전? "정권 재창출 위해 할일이 있다면 할 것"

"한반도 정세,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는 중"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022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는 의지를 8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여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지금 제가 할 일은 남북관계를 푸는 것”이라면서도 “또 다른 한편에서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또 그런 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내년이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저의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이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지난 6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한 후 최악이었던 상황에서 긴장감이 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9월에 정상 간 친서 교환을 언급하며 “우발적이었습니다만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에 대한 피격 사망사건이 있을 때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북한이 사과 의사도 발표했고,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 현장에서 대남 유화 발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기점으로 정세는 풀어지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유턴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지원에 대해 북한과 물밑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직접적 반응은 없다”면서 “북한의 80일 전투가 완료되고 내년 1월 당대회에서 총노선이 정리될 때까지 서로 어떤 소통이나 교류 이런 부분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내용 백신을 확보한 후 대북 지원용 백신을 별개로 확보할 계획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아직 그렇게 분명한 말씀은 아직 드릴 수 없다”면서 “백신은 우리가 쓸 것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급하다. 그러나 치료제나 진단키트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난과 관련해서도 이 장관은 “2016년, 2017년을 거치면서 제재가 강화되었고, 코로나19 방역 체계로 국경 봉쇄, 수해와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삼중고로 인해서 북한의 경제적인 어려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 않나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