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최초의 중형 SUV 모델인 GV70이 8일 전 세계에 온라인 공개됐다.
내수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제네시스가 GV70으로 라인업을 다변화해 해외 시장에서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내수 시장에서의 내년 판매 목표는 4만 4,000대 수준으로 정했다.
제네시스는 GV70을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로 소개했다. 확고한 자기 취향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고객들을 핵심 소비자로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외장 디자인에서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 성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V70을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터보, 디젤 2.2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각 모델에는 스포츠 패키지를 운영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f·m의 힘을 내며 복합 연비는 ℓ당 10.7㎞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f·m의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복합 연비는 ℓ당 8.6㎞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 출력 210마력에 최대 토크 45.0㎏f·m, 복합 연비는 ℓ당 13.6㎞다.
GV70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뿐 아니라 차로 변경까지 도와주는 시스템이 적용됐고 지문으로 인증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와 시동이 꺼진 후에도 공조 내부 장치를 건조하는 애프터블로 기술이 장착됐다.
GV70의 잠정 판매 가격은 약 4,900만~7,500만 원(개별소비세 5% 기준)이 될 예정이다. 확정 판매 가격과 계약 개시일은 추후 공개한다.
장재훈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디자인부터 상품, 서비스, 라이프 스타일까지 고객과 맞닿은 모든 부분에서 진정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GV70을 비롯한 제네시스 차종과 함께하는 고객들의 일상에 특별한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