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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요 꽉 잡는 ‘항아리상권’…중심 상권 보다 안정적

- 배후수요 다른 지역 이탈 가능성 적고, 안정성 높아…공실률↓, 수익률↑

- 울산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 서부동 일대서 ‘울산 지웰시티몰’ 12월 분양







코로나 19 여파로 유동인구 이동이 줄어들면서 지역 수요 흡수에 유리한 항아리 상권 상가에 관심이 높다. 지역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는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투자가치도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항아리 상권이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되어 그 이상으로 팽창하진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한다. 도심 상권에 비해 유동인구는 많지 않지만 대체로 인근에 밀집된 아파트, 기업, 관공서, 학교 등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가 존재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기반이 확보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항아리 상권은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서울의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인 목동 상권의 중대형 매장 3분기 공실률은 4.3%로 서울 평균 공실률(8.5%)를 밑돌고 있다. 목동 상권의 연간(2019년 4분기~2020년 3분기) 투자수익률도 4%로 서울 평균 수익률(3.55%)를 웃돌고 있다. 이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출입국 사무소, 양천세무소 등 관공서와 학교 및 학원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항아리상권이다.

경기도 광주 시가지 상권 역시 중대형 매장 3분기 공실률은 5.6%로 경기도 평균(9%)을 하회하고 있고, 연간(2019년 4분기~2020년 3분기) 투자수익률 역시 7.9%로 경기도 연간 투자수익률 (6.43%)을 상회하고 있다. 이 지역은 주변에 주거단지와, 재래시장, 로드샵, 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아리 상권은 배후수요 외부 유출이 적고 지역 내 자족기능들이 갖춰져 있다 보니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어 요즘 같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장상황에 적합하다”며 “저금리기조에 오피스텔 투자까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항아리 상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항아리 상권에 속해있는 단지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다. ㈜신영은 이달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서 울산 지웰시티 자이 1,2단지 내 상업시설 ‘울산 지웰시티몰’을 분양한다. ‘울산 지웰시티몰’은 지반층5층 ~ 지상1층, 연면적 1만 6,061㎡, 총 152실(1단지 69실, 2단지 83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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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웰시티몰이 들어서는 울산 동구 서부동은 서부성원상떼빌, 서부현대패밀리, 현대패밀리명덕 등의 대규모 아파트 촌과 서부초, 현대중, 현대고, 울산 동부도서관 등의 교육시설, 현대중공업 및 협력업체 등의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이다. 도시 내에 자족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보니 풍부한 배후수요를 고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다. 여기에 상권도 세대수에 비해 규모가 작아 객당 단가도 인근 상권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울산 지웰시티 몰은 서부동의 풍부한 배후수요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우선 30년만에 공급되는 울산 최대 규모의 ‘울산 지웰시티 자이 1,2단지’ 2,687가구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반경 약 500m 이내에 1만 2,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특히 상가 맞은 편으로는 현대중공업이 있어 근로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직장인 수요도 약 10만명에 달한다. 서측 약 500m 거리에 서부초, 현대중, 현대고, 울산 동부도서관 등의 교육시설과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도 있어 학생수요는 물론 여가생활을 즐기는 일반인 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특히 울산 지웰시티몰에서 반경 약 500m 거리의 단지 상가들이 2005년 이전에 공급되 되다 보니 새 상가에 대한 희소성도 높다.

‘울산 지웰시티몰’은 상권활성화 위해 설계도 신경을 섰다. 1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약 800m에 달하는 v라인 스트리트 설계로 가시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였으며, 단차를 활용한 상업시설 배치로 도로에서 지반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입지를 고려한 조닝별 MD구성을 통해 앵커테넌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A, B동에는 초기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금융, 프렌차이즈, 병의원, 전시판매업종 등을, C, D동에는 단지 거주민과 인접 단지 주민의 접근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학원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E, F동에는 생활 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프랜차이즈 F&B 등을 도입해 상가 전체의 활성화는 물론 상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울산 남구 번영로 144(번영사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울산 지웰시티몰’은 오는 2023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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